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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2018.05.09 20:23 8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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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 <유명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는 12.2홀에서도 독보적으로 사람이 많은 레고 부스>


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
<12.2홀 입구에서 보이는 레고 부스>

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레고 부스옆 닌자고 대형 창작 작품>

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
<레고 부스 보안을 위한 벽>

12.2홀의 대부분의 부스들은 보안을 위해서 큰 부스와 어울리지 않게 입구들이 다 좁고 내부가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레고 부스는 사진처럼 내부가 살짝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레고 신제품 전시 공간
레고는 기본적으로 항상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지만 최근들어 레고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중국업체들이 불법으로 제품을 그대로 복사해서 전세계로 판매를 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보안에 신경을 쓰는것을 현장에서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양인들 눈에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별이 어렵기에 동양인으로 보이면 일단 더욱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고 실제로 빅키드 기자들(이후 빅키드)이 무거운 장비로 중무장을 하고 입장하는 모습을 본 레고 독일 직원들은 수차례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은 마음대로 촬영가능하나 신제품 전시 공간(이후 전시 공간)에서는 절대 촬영금지다"라는 안내를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프레스 컨퍼런스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레고 직원이 영상을 찍었던 빅키드에게 다가와서 한 번 더 안내를 했습니다. 이미 레고가 얼마나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잘 인지하고 있던 빅키드는 기분 좋게 웃으며 대답을 한후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장비를 매거나 들고 있었던 빅키드는 전시 공간을 들어가기 위해서 레고가 준비한 에코백에 장비를 넣는 절차를 밟아야만 했습니다. 부지런히 에코백에 장비를 넣은 후 입장을 위한 첫 발을 떼는 순간 빅키드의 시야에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레고 전시공간에는 제품별로 신제품을 설명해주는 가이드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나 전시품에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을 제지하는 보안 요원들이 서 있는데 보안 요원 여러명과 Christoph Offenberg 레고 독일 브랜드 매니저(이후 Offenberg BM)가 갑자기 순간적으로 한 명의 동양인 기자를 둘러싸더니 그의 핸드폰을 잡았습니다. 빅키드가 정신없이 입장을 위해 에코백에 장비들을 넣는 순간 가장 먼저 입장을 한 동양인 기자가 핸드폰으로 신제품을 찍었던 것입니다. 잠시동안 실랑이가 있었지만 결국 Offenberg BM이 동양인 기자가 스스로 사진을 지우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야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 되었습니다. 

토이페어 기간동안 전 전시홀을 다니면서 동양인이 열심히 촬영을 한다 싶으면 손으로 제지를 하는 경우를 종종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법복제에 피해를 많이 보는 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토이페어 현장에서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촬영을 하고 있으면 대부분의 경우 카메라를 향해서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할로윈 의상과 가면을 전시하는 홀을 지날때 자신들의 부스를 찍지 않았음에도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면서 제지를 하는 경우를 겪었는데 작은 부스임에도 중국업체들이 불법으로 복제를 해 판매를 하니 업체들의 이러한 민감한 반응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부스 업체도 보안에 신경을 쓰는데 중국 불법업체들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레고가 이중 삼중으로 보안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장 분위기와 레고의 보안정책을 잘 이해하는 빅키드는 전시공간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지 않았고 그 대신 최대한 제품을 직접 만지고 구동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여러 신제품들이 있었지만 역시 빅키드의 마음을 순식간에 빼앗은 제품은 듀플러 화물기차였습니다. 그 동안의 듀플러 기차는 레고 일반 기차제품을 유아들이 가지고 놀만한 수준으로 단순화 시킨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 2018년 신제품을 통해서 완전하게 혁신을 담아 출시가 되었습니다. 2018년 토이페어 현장에서 교육완구쪽의 가장 큰 흐름은 코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교육완구와 심지어 일반 완구들조차 스마트폰으로 코딩하여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이런 장난감시장의 흐름에 최근 민감하게 잘 대응해온 레고답게 과감히 유아들을 위한 듀플러 기차에 유아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자극 해줄 수 있는 코딩 기능을 집어 넣었습니다. 기존 듀플러가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부분이 오로지 트랙 디자인이었다면 지금은 여기에 더해서 코딩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서 기차를 거의 자율 주행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유럽과 북미에서 어른들의 취미로 인식되고 있는 철도모형에서 일정 구간을 자동반복운행시키기 위해서는 나름 공부를 해야하고 추가로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데 비해 유아들이 가지고 노는 듀플러 기차에서 리버스 기능을 가진 브릭 두개만으로 자동반복운행을 실현했다니 이건 진정한 혁신중에 혁신입니다.

이번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방금 이야기한 듀플러 화물기차와 티저영상으로만 접한 레고 테크닉 부카티 두 제품입니다. 공교롭게도 한 제품은 레고 라인업중 가장 나이가 어린 유아들을 위한 제품이고 다른 한 제품은 오로지 성인들만을 위한 제품이라는 것이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우연한 행운
전시 공간에서 모든 호기심을 채운 빅키드는 레고 부스를 나오면서 시간이 나면 한번 더 레고 부스를 방문해야겠다고 계획했습니다. 토이페어기간은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지만 레고는 하루 일찍인 2월 3일까지만 부스를 운영하기때문에 2월 3일 아침 일찍 레고 부스에 가서 입장을 하려고 했으나 바이어들로 발 디딜틈이 없으니 어려울 것 같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레고 신제품을 다시 꼭 보고 싶었던 빅키드는 부스 한편에 서 있던 Offenberg BM에게 다시 한번 정중히 부탁하였습니다. 친절한 Offenberg BM은 부드럽게 웃으며 양해를 구하면서 역시 오늘 입장은 어려울 거 같다고 설명해주면서 빅키드에게 레고 독일에서 토이페어 레고 전시 공간에 진열된 제품을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이 담긴 레고 USB를 전해주었습니다. 이때 받은 USB안에 정리 된 제품들에 대한 정보는 엠바고가 풀린지 오래되었기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지만 레고 독일이 직접 제작한 토이페어 전시 제품에 대한 자료이기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아래의 모든 사진은 레고 독일에서 제공하였습니다.

레고 브릭 60주년 관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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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브릭을 들고 해맑게 웃는 아이>
 

레고는 브릭 하나로 60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작은 브릭을 쌓아서 집도 만들고 빌딩도 만들고 성도 만들고 자동차도 만들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상상을 모두 현실에서 재현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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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설계도>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절로 지어지게 하는 마법을 일으키는 레고 브릭을 만든 사람은 Godtfre Kirk Chiristiansen입니다. 그의 놀라운 발명으로 인해 레고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고 전 세계 아이들은 브릭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됩니다.

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
 
<레고의 연표>

레고의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들을 시간 순서대로 보여주는 레고의 연표입니다. 레고 독일이 만든 자료이기때문에 독일어로 되어있지만 중요한 역사적인 순간들은 사진이 첨부되어 있기에 중요 순간에 대해서 이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레고 브릭 60주년 기념 올드 레고 제품 소개
레고 독일이 제작한 USB에는 레고 브릭 60주년을 맞이해서 레고 브릭 초창기 제품들의 소중한 사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박스가 찢어진 부분도 보이고 씰이 뜯긴듯한 부분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출시 당시에 찍은 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레고에서 보관하고 있는 제품을 최근에 꺼내서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제품들은 박스 윗면에 레고 브릭의 가장 큰 특징인 스터드가 앰보싱처럼 인쇄되어있고 아이들이나 가족이 웃으며 레고를 만드는 장면이 인쇄되어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기조는 이후 사라졌다가 레고 브릭 50주년을 기념해서 출시된 10184 타운 플랜에서 멋지게 재현되기도 하였습니다.

2018 독일 뉘른베르크 토이페어 레고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기 2부 - 신제품 전시 현장  정보&뉴스 | 빅키드
<레고 308 소방서>

레고 308 소방서 제품의 박스를 보면 건물만 레고브릭이고 소방차는 자동차모형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레고는 건물에만 레고브릭을 사용했고 자동차와 나무같은 것은 지금도 철도모형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밀축소모형 제품을 이용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레고 브릭들이 추가되면서 레고는 완벽하게 브릭으로만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지금도 시스템은 계속 진보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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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700/5>

아무런 충전재 없이 종이 박스에 브릭들이 이쁘게 정렬되어 있는 모습이 지금의 레고 포장과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어 보입니다. 당시에는 자동화 기계로 브릭을 박스안에 넣지 않았을 것이고 모든 포장과정을 사람의 손으로 처리했을 텐데 이때의 포장 방식은 레고 조립처럼 정성을 다해서 차곡차곡 잘 쌓았어야만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레고 브릭만을 만져본 레고 유저들이 이때 당시의 레고 브릭을 결합한다면 분명 깜짝 놀랄겁니다. 지금의 레고 브릭은 레고 유저들이 흔히 쓰는 표현대로 많이 물러져서 단단한 맛이 없고 결합력이 약합니다. 레고 시스템 시절의 제품만 만져봐도 현재 브릭과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는데 레고 브릭 초기의 제품의 결합력은 어땠을까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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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700/5>

하나의 제품으로 풍차, 사람, 비행기, 집, 피아노, 다리, 빌딩, 기차, 교회, 기린, 항구, 배, 기중기, 시계, 등대를 만들 수 있고 레고가 예를 든 이런 다양한 형상을 다 만들어 본 아이는 어느새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집중해서 자기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하나 둘 레고로 표현해 나가게 됩니다. 바로 이 과정속에서 아이들은 레고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 제품이야 말로 레고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었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구체화시킬수 있다는 점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임승조 lsj@bigki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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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박치기짱님의 댓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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